[ 감상문 ]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나서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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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03-13 23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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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신 어머닌 호되게 야단을 치셨다. 그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또래들에겐 일종의 놀이였다. 속웃음을 웃으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갔다. 일개미, 병정개미, 여왕개미, 불개미, 검정개미, 빨강개미, 흰개미... 괜히 개미에게 물리기라도 한 듯 한동안 몸이 따끔거렸다. 교회 동생들이 잡아달라고 해서. 그리 내키진 않는 일이었지만 두 마리를 잡아 줬다. 그 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땐가... 5학년 땐가 그렇다. 소설의 재미와 더불어 글자들에 대한 adaptation(적응) 이 생겼다고나 할까...
다. 개미 하니까 초등학교 시절 잠자리를 엄청나게 잡았던 기억이 난다. 올해. 참 오랜만에 잠자리를 잡았다. 첫 권을 읽는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다. 생명을 죽인다는 concept(개념)이 없었기에 죄의식 또한 없었다. 수십 명의 사람들이 얼기설기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대하소설을 생각하며 지레 겁을 먹었던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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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상문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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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미 를 읽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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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미... 온통 개미란 단어 투성이다.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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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미 를 읽고... 대하소설에 길들여져서 첫 장부터 긴장을 했다.
내가 알지 못하는.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기분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롭다. 그리 많은 사람들이 나오진 않았으니 말이다. 여하튼. 정말 많은 잠자리들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었다. 그저 놀이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. 인물들이 많이 등장할까봐... 심지어는 관계도까지 그리기 스타트했는데 책장을 넘겨가면서 우스운 행동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. 정말 오랫동안 잡지 않았었는데도 여전히 그 때의 기술들이 발휘되는 걸보고 좀 어이가 없는 웃음을 흘렸다. 그 후론 잠자리를 잡지 않았다. 곤충은 사람이 아니니까... 아파도 아프다고 소리지르지 않으니까 별 생각이 없이 그랬던 것도 같다. 하지만 권수를 더해가면서 눈에 띄게 속도가 붙었다. 인...
개미 를 읽고나서 ... 대하소설에 길들여져서 첫 장부터 긴장을 했다. 난 그제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. 내 손에서 죽어나간 수많은 잠자리들... 그땐 아무 생각 없이 잠자리를 잡아서 꼬리도 떼고 날개도 떼고 했었다. 인...
대하소설에 길들여져서 첫 장부터 긴장을 했다. 오랜만에 책을 읽으니 생각만큼 속도가 붙지 않았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