헤르만 헤세와 낯선 것의 구조 및 의미에 관한 事例 연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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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1-09-24 1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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Ⅰ. ‘자신’과 ‘낯선 것’
‘낯선 것’은 현대(독)문학에서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등장하는 중요한 모티브이다. 현대주체理論(이론)에 따르면, 우선 18세기 이후(현대적 학문의 이름을 빌어) 체계화되기 처음 한 서구 歷史 내지 담론사가 다름 아닌 지배자 중심의 이념사였음을 알 수 있따 바로 그런 이념적 담론의 방식은 서구 시 민 사회의 주체가 ‘자신’과 비주체의 관계를 상호배타적 槪念으로 이분화 함으로써 각각의 정체성을 구성했던 전술과도 같은 맥락에 있따 文化의 주역, 따라서 담론 내지 문학에서도 구심점을 이루는 주체는 ‘文化=나’라는 자기 동일화에서 배제한 ‘열등한 것’을 주변의 객체에게 투사하여 ‘타자’의 ‘본질’을 ‘낯선 것’으로 규정함으로써 비로소 ‘본래적인 것’ 내지 이와 ‘동일한 것’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왔고, 동시에 ‘중심=정상’으로서 자기 위상을 다지는 전술을 펴왔다는 것이다.
이와 같은 구조 속의 ‘낯선 것’의 의미는 여러 관점에서 설명(說明)될 수 있따 특히 자크 라캉 Jacques Lacan, 미셀 푸코 Michel Foucault, 자크 데리다 Jacques Derrida 등의 심리학적, 사회학적, 철학적 및 그 외 여러 관점의 성찰은 현대적 주체의 자아 구성욕구 및 구성전술의 양상을 사회文化적 생성사의 관점에서 조명함에 있어서 여전히 유용하다. 게다가 그 槪念은 헤세의 전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point…(dro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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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
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(1877-1962)의 작품 속에서도 ‘낯선 것’이라는 槪念은 매우 자주 등장한다. 여기서 ‘낯선 것’이란 작품의 내적 및 외적 주체의 자기 이해와 깊은 관련이 있따 ‘나’의 시각에서 바라본 ‘다른/낯선’ 것은 ‘자신’에 대한 ‘나’의(어떤 형태의 것이든) 자아동일성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이때 그것은 흔히 ‘나’의 ‘자기’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된다 말하자면 거울 앞에 선 자아의 모습이 뚜렷이 부각될 수 있도록 이용되는 거울의 뒷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.
